뒤틀린 목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의 품격』 데이비드 브룩스 (부키, 2015) 인간의 품격 -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 약삭빠른 인간(들)/우리(들)의 면모를 꼬집는다. 그리고 첫머리에 등장하는 인간이라는 '뒤틀린 목재.' 「인간이라는 뒤틀린 목재에서 곧은 것이라고는 그 어떤 것도 만들 수 없다.」 칸트의 말을 인용하면서까지 책을 시작하는 건 우리의 잃어버린 미덕이 안타까워서일 것이다. 동시에 브룩스가 언급하는 '죄'ㅡ맹켄에 따르면 어디선가 누군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봐 불안해하는 메마르고 독선적인 사람들에 의해 남용되어 온 바로 그 '죄'라는 단어ㅡ라는 요소. 죄는 우리 정신세계를 완성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는 것ㅡ그리고 악마적인 무언가가 아닌, 어두운 눈을 가진 우리의 성향 때문에 벌어지는 일ㅡ삶이라는 것이 도덕과 관련된 일이라는 걸 환기시켜 주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