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문구클럽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구의 모험』 제임스 워드 (어크로스, 2015) 문구의 모험 - 제임스 워드 지음, 김병화 옮김/어크로스 런던 문구 클럽의 창설자가 전하는 문구사(史). 문구 클럽이란 것도, 문구사라는 용어도 낯설다. 제임스 워드(바로 그 요상한 클럽을 만든 작자)는 이 책 마지막 장ㅡ그 많던 볼펜은 다 어디로 갔을까ㅡ을 시작하면서 문구의 역사는 곧 인간 문명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돌이켜보건대 휴대전화와 컴퓨터 자판을 다다다다닥 소리가 나게 두들기는 생활을 시작한 것이 십 년이 조금 넘었을까. 실로 당시 대학 입시를 끝내고 손에 쥔 첫 휴대전화는 딸깍딸깍하는 동작음을 내며 내게 글자를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쓸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데 웬걸, 컴퓨터와 매한가지로 고장이라도 나는 날에는 머리털을 쥐어 뽑으며 몇 날 며칠을 전전긍긍하게 된 삶 또한 동시에 시작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