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테이토칩 카피의 비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어크로스, 2015) 음식의 언어 -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어크로스 아아.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포장지 홍보 문구에 쓰인 알파벳 수 따위를 세어보는 사람이 쓴 책을 말이다. 자, 일단 포테이토칩이다. 가격이 비싼 칩은 '더 많이' 혹은 '더 적게'와 같은 비교급 접미사, 그리고 '절대 튀기지 않은' 또는 '우리는 천연 감자의 맛을 씻어버리지 않는다'처럼 부정적 표시가 많이 들어가 있단다. 가만 보니 어느 쪽이건 타사의 제품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상품을 비교 우위에 두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그런데 심지어 이자는 회귀분석법이란 것을 활용하면서(이게 뭔지는 나도 헛갈린다) 포테이토칩 봉지에 부정적인 단어가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약 10g 당 1.5원씩 가격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도 밝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