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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_숏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조르주 심농 (열린책들, 2011)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 조르주 심농 지음, 이상해 옮김/열린책들 비좁은 마구간 안에서 백발이 될 때까지 살 수는 없는 거다. 그러나 늙어죽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것_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장은 그렇게 살았어야 했음이 옳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하룻저녁 사이에 비극 한 편을 관람할 수 있다. 더보기
『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열린책들, 1992) 좀머 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열린책들 기억력이 아무리 나빠졌다 해도_좀머_라는 단어는 잊히지 않는다. 쥐스킨트 = 아이_쥐스킨트 = 좀머_∴아이 = 좀머_라는 등식. 재미있는 건,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게 투영시키는 대상이 아이에서 시작해 서서히 좀머로 변해간다는 점. 더보기
『상자인간』 아베 고보 (문예출판사, 2010) 상자인간 - 아베 고보 지음, 송인선 옮김/문예출판사 상자를 뒤집어쓰고 세상을 엿보는 상자인간_이들이 세상을 열외시킨 건지 세상이 이들을 열외시킨 건지. 더보기
『햄버거에 대한 명상』 장정일 (민음사, 2002) 햄버거에 대한 명상 - 장정일 지음/민음사 고삐리 시절 처음 읽은 뒤 이상하리만치 기억에 또렷이 남아 다시 구입_거의 10년 만에 다시 느끼는 『햄버거에 대한 명상』에 대한 명상. 어떤 말로 표현해도 항상 '과잉'이란 단어를 붙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작품들. 우월감과 열등감_주저하게 만드는 것들_해체와 파괴_미끄덩거리는 싼 티_쓰레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재치_세상 끝남에 대면한 어린이_정신병과도 같은 이율배반_뷰티풀 판타지에 대한 찬양_그리고 개새끼/개새끼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