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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플로베르

신간마실 19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조미영 옮김, 박희영 감수/느낌이있는책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 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조미영 옮김, 박희영 감수/느낌이있는책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 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조미영 옮김, 박희영 감수/느낌이있는책 냉면열전 - 백헌석.최혜림 지음/인물과사상사 도쿄 기담집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비채 변신론 -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지음, 이근세 옮김/아카넷 사악한 디자인 - 크리스 노더 지음, KAIST IT융합연구소 옮김/위키북스 백년법 - 상 - 야마다 무네키 지음, 최고은 옮김/애플북스 백년법 - 하 - 야마다 무네키 지음, 최고은 옮김/애플북스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 - .. 더보기
『악평』 빌 헨더슨, 앙드레 버나드 편집 (열린책들, 2011) 악평 - 빌 헨더슨, 앙드레 버나드 지음, 최재봉 옮김/열린책들 별로인 책을 읽었을 때 「이걸 책이라고! 뭐 이런 게 다 있어!」, 나는 이렇게 욕하며 책을 집어던진다. 물론 그게 나쁜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내 취향이 아닐 뿐이고, 내가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 뿐이니까 ㅡ 하긴 그럴 정도면 끝까지 읽기도 전에 중간에서 책 읽기를 포기했을 것이다. 반대로 몹시도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면 감상문 따위를 적으면서 입에 발린 칭찬을 늘어놓는다. 이런저런 검색까지 해가며 '어려운 말들'도 좀 섞어가면서. 참 바보같은 말이지만 나는 '사악한' 서평은 쓰고 싶지 않다. ①작가가 우연히도 내가 써놓은 감상을 읽고서 좌절에 빠질 것이다. ②그 책을 구입하려던 사람이 내 감상 따위에 구애되어 구매버튼을 클릭하는 .. 더보기
『성 앙투안느의 유혹』 귀스타브 플로베르 (열린책들, 2010) '작품 해설'에서 언급하고 있는 ㅡ 작가의 친구인 막심 뒤 캉은 『성 앙투안느의 유혹』에 대한 회고에서, '그가 어디에 이르려는지 짐작할 수 없었고, 실제로 그는 어디에도 이르지 않았다 (...) 확장의 방식을 취했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가 다른 주제에 흡수되며 이렇게 계속되기에 출발점을 잊게 된 거야' 라고 적고 있다. 부인할 수 없는 말이다. 『성 앙투안느의 유혹』을 읽고 난 후의 내 감정은,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거나,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다'는 것이다. 작가는 (혹평때문이었을까, 스스로를 못 이긴 것일까) 초판(1849)을 집필하고도 후에 두 번이나 개작했다고 하는데 ㅡ 그런데 ㅡ 어째서 국내 번역으로 이 초판을 택했을까. 대체 무슨 이유에서였을까(이 의문은 나중에 풀린다). '유혹'은 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