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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신간마실 6 미지에서 묻고 경계에서 답하다 - 고산 외 22인 지음/사이언스북스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 최규성 지음/안나푸르나 빨간 리본 - 헨닝 망켈 지음, 홍재웅 옮김/곰 허버트 조지 웰스 -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최용준 옮김/현대문학 스캔들 미술관 - 엘레아 보슈롱 외 지음, 박선영 옮김/시그마북스 욕망하는 지도 - 제리 브로턴 지음, 이창신 옮김, 김기봉 해제/알에이치코리아(RHK) 마운트 아날로그 - 르네 도말 지음, 오종은 옮김/이모션북스 미시시피 미시시피 - 톰 프랭클린 지음, 한정아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돌을 취하여 보배를 짓다 - 최규명 지음/열린책들 뭐라도 합시다 - 이철희 지음/알에이치코리아(RHK) 우리 혜성 이야기 - 안상현 지음/사이언스북스 주인과 심부름꾼 - 이언 맥길크리스트.. 더보기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열린책들, 2009) 토마스 만이 『사기꾼 펠릭스 크룰의 고백』 제1부를 쓰고(미완성) 취리히에 있는 병원에서 죽어갈 때 부인에게 「내 안경을 주시오.」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두었다는데, 팬으로부터 암살당한 비틀즈 존 레논의 마지막 말인 「내가 총에 맞았어!」와 비교하면 생을 마감할 때조차 자기와 독일을 동일시한 건지 안경과 동일시한 건지 아니면 어느 지면에 발표된 것처럼 '썩 좋은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인지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 그래도 최소한 '언제나 자기 이야기를 하면 그것이 보편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된다'고 생각한 토마스 만의 중단편집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그의 분신들이라 해도 될 것만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동일한 결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말하고자 했던 예술 ·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