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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자유부인』 데니코 (세미콜론, 2012) 자유부인 - 상 - 데니코 글 그림/세미콜론 ※ 패러디 한 자락 해 보련다. 「惡夢의 밤은 깊어만 가렷다」 복단 점년아, 에스프레소 다섯 잔을 끓어오렷다.점년 여기 있사옵니다(아침부터 씨밤바).복단 조오기 때레비죤이나 틀어 보거라.점년 때, 때레비죤이라 하심은…….복단 그래. 유나이티드 아메리카에서 건너온 저 네모반듯한 물건 말이다.점년 근데 마님, 이것이 작동하지를 않사옵니다.복단 이런 머저리 같은 것을 봤나. 콘센트 구녕에 코오드를 꽂아야 뎐기가 들어올 것이 아니냐 이것아!점년 (에이썅)복단 (때레비죤을 가리키며) 지금 저것들이 무어라 하는 것이냐?점년 제까짓 놈들이 서로 대통령 하겠다고 나온 모양이옵니다, 마님.복단 쯪쯪쯪. 저리 떠드는 이리 승냥이 떼들의 우거지상은 보기도 싫구나.점년 (이런 유니.. 더보기
『사랑은 혈투』 바스티앙 비베스 (미메시스, 2011) 사랑은 아름다워라……. 아이튠스에서 판매되는 노래 2,000~3,000곡 정도의 제목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하는군. 몸과 몸이 다투고 마음과 마음이 불붙는 ‘친밀함’에 의한 유대감, 이런 사랑에 대한 정신적 중독 작용이 우리의 감정적 호응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을까.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에는 ‘사티’라는 풍습이 설명되어 있다. 과거 인도에서 행해졌던 것으로 남편이 죽으면 그 아내가 자발적으로 불타는 장작더미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것이란다 ㅡ 사랑이 소위 ‘헌신’과 동의어로서 판단될 수 있는 요소라 보여지기도 한다. 또한 인도 남부의 타밀족은 사랑의 포로가 된 사람들을 마야캄(mayakkam) ㅡ 현기증, 혼란, 도취, 망상 ㅡ 을 앓는다고 표현한다……. 이 『사랑은 혈투』는,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