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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케이스북

『실종느와르 M 케이스북』 실종느와르 M 드라마팀 (비채, 2015) 실종느와르 M 케이스북 - 이유진 극본, 실종느와르 M 드라마팀.이한명 엮음/비채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다. 완결될 시점까지 타의에 끌려 다니며 매번 방영 시간에 맞추어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는 것도 고역이고, 조금 더 솔직히 털어놓으면 재미있어 보이는 이야기를 찾기 어려웠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하여튼 이렇든 저렇든 간에 지금껏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드라마라면 열 손가락 안쪽으로 꼽을 정도다(내가 꼽는 최고의 드라마는 이다). 당연히 도 본 적이 없으니, 『실종느와르 M 케이스북』이 출간되고 나서야 비로소 이런 드라마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어쩌면 내겐 이편이 더 나을는지도 모른다. 드라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과거 『셜록 케이스북』과는 다른 경우) 내용을 간추린 책을 읽는.. 더보기
『셜록 : 케이스북』 가이 애덤스 (비채, 2013) 셜록 케이스북 - 가이 애덤스 지음, 하현길 옮김/비채 셜록. 셜록. 어쩌다 우리가 홈스를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는가. 셜로키언들의 압사당할 정도의 주석과 멋들어진 삽화로 중무장한 고급 하드커버가 셜록 홈스의 '끝판 왕'이라고 생각했을 적에는, 적어도 그때는 그것이 추론의 과학을 예술로 승화시킨 모델에게 합당한 대우라고 여겼음에 다름 아니다. 환상보다 더 환상 같은 환상을 만들어낸 위대한 자를 단순히 '셜록'이라고만은 부를 수 없었던 것일 터다. 더욱이 밀레니엄을 지나오면서 몇 차례나 거듭된 셜록 홈스 이야기들과 더 이상은 새로울 것이 없었던 책들 또한 쏟아지기를 반복했는데, 그 중에서도 대중의 시각적인 측면을 즐겁게 했던 것은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정도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러구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