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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볼라뇨 전염병 감염자들의 기록』 에두아르도 라고 외 (열린책들, 2014) 볼라뇨 전염병 감염자들의 기록 - 에두아르도 라고 외 지음, 신미경 외 옮김/열린책들 지난 버즈북 로베르토 볼라뇨 편을 통해서부터 그에 대한 하나의 비유로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이라는 말을 지겹게도 들어 왔다(당시 책값은 666원이었고 이 『볼라뇨 전염병 감염자들의 기록』은 2,666원이다). 버즈북에 실린 글에서 스페인의 문학 편집자이자 비평가인 이그나시오 에체바리아는 전염병을 퍼뜨린다는 시한폭탄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볼라뇨는 항상 문학이 질병과 같다고 했는데, 농담은 볼라뇨의 작품이 문학이라는 병에 감염되지 않게 막아 주는 백신이자 면역 체계의 역할을 담당한다 (...) 볼라뇨의 작품에서 유머는 '꿈의 일부분이며 몇십 년 뒤 우리가 파멸을 뜻하는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게 될 이름 .. 더보기
신간마실 13 켄 로치 - 존 힐 지음, 이후경 옮김/컬처룩 한국독립운동사 - 박찬승 지음/역사비평사 사통 (한정보급판) - 유지기 지음, 오항녕 옮김/역사비평사 조춘만의 중공업 - 조춘만.이영준 지음/워크룸프레스(Workroom) 육체의 악마 - 레이몽 라디게 지음, 원윤수 옮김/민음사 흐르는 강물처럼 - 노먼 F. 매클린 지음, 이종인 옮김/연암서가 재앙의 거리 - 엘러리 퀸 지음, 정태원 옮김/검은숲 폭스가의 살인 - 엘러리 퀸 지음, 이종인 옮김/검은숲 지식인 - 박호성 지음/글항아리 문명이야기 세트 - 전10권 - 윌 듀런트 지음, 왕수민.한상석 옮김/민음사 맥주별장의 모험 -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연승 옮김/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나도향 소설 9선 - 나도향 지음/북랩 젊은 그들 1 - 김동인 지음, .. 더보기
신간마실 12 상상의 섬, 인도 - 장 그르니에 지음, 배재형 옮김/CIR(씨아이알) 환원근대 - 김덕영 지음/길 일러스트레이터의 물건 - 오연경 글.그림/미메시스 규장각 교양총서 1~10권 세트 - 전10권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 후크 선장의 보이지 않는 손 - 피터 T. 리슨 지음, 한복연 옮김/지식의날개(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만국사물기원역사 - 장지연 지음, 황재문 옮김/한겨레출판 향대기람 - 공성구 지음, 박동욱 옮김/태학사 의식 - 세스 노터봄 지음, 김영중 옮김/민음사 트렌트 최후의 사건 - 에드먼드 클레리휴 벤틀리 지음, 유소영 옮김/엘릭시르 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 - 가렛 가렛트 지음, 박성준.박설원 옮김/레디셋고 오 헨리 - 오 헨리 지음, 고정아 옮김/현대문학 메이저리그 .. 더보기
신간마실 11 아름다운 책 이야기 - 이광주 지음/한길사 속죄나무 1 -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문학수첩 속죄나무 2 -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문학수첩 리틀 드러머 걸 - 존 르 카레 지음, 조영학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셰이프 시프터 - 토니 힐러먼 지음, 설순봉 옮김/강 얼간이 윌슨 - 마크 트웨인 지음, 김명환 옮김/창비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 정민 지음/문학동네 날씨충격 - 온케이웨더 취재팀 지음/코난북스 어용사전 - 박남일 지음/서해문집 작은 한옥 한 채를 짓다 - 황인범 지음/돌베개 길버트 그레이프 - 피터 헤지스 지음, 강수정 옮김/호메로스 육아의 탄생 - 사와야마 미카코 지음, 이은주 옮김/소명출판 아메리카 - 레알 고부 지음, 양혜진 옮김, 프란츠 카프카 원작/이숲 .. 더보기
『위대한 유산(전2권)』 찰스 디킨스 (열린책들, 2014) 위대한 유산 - 상 -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열린책들 위대한 조(지프) 가저리의 말대로 인생이란 너무나도 많은 부분들이 하나로 용접되어 결합된 구성물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책장(冊張) 하나를 통째로 채우고 있는ㅡ 스스로를 '우둔하다'며 깎아내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견실한 대장장이 조의 이 말은 그러나 동시에 '하나로 용접된' 모습뿐만 아니라 참으로 다종다양한 삶과 인간들의 불가해한 양상 또한 (때로는) 분별 있는 불순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을 터다. 그러므로 핍을 둘러싼 군상에 그치지 않고 모든 인물에 핍의 얼굴이 있고 핍에게 역시 그 모두의 얼굴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열 살도 안 되었던 허깨비 같은 신사 핍은 스물을 넘겨도 여전히 어린 날의 핍에 머물러 있으며 땀 흘리는 노동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