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크스의 산(전2권)』 다카무라 가오루 (손안의책, 2010) 마크스의 산 1 - 다카무라 가오루 지음, 정다유 옮김/손안의책 자꾸만 '마스크의 산'으로 착각하는 책. 작가의 『석양에 빛나는 감』은 이미 나와 있으니 이제 『레이디 조커』만 출간된다면 참으로 다행이겠다. 더보기 『망량의 상자(전2권)』 교고쿠 나쓰히코 (손안의책, 2005)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는 코나투스(conatus)의 개념을 ‘자신의 존재 안에서 지속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정의했다. 반면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어땠나. 그는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를 이렇게 비판했다. 「자기 보존 명제는 틀렸다. 그 반대가 참이다. 바로 살아 있는 것들 전부가 가장 명료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것들은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이상이 되기 위해서 행위한다.」 이것은 물론 니체의 ‘힘에의 의지’라는 명제로 뻗어나가는 개념이 되겠지만, 잠시 『망량의 상자』에서의 가나코와 요리코의 경우에 빗대어 볼까. 철로에 떨어진(혹은 떨어뜨린) 행위는 가나코와 요리코를 이어주는 끈이다. 하나가 다른 하나로 환생한다는 소녀들의 생각에서 말이다. ‘그 이상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