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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신간마실 7 인간 짐승 (반양장) - 에밀 졸라 지음, 이철의 옮김/문학동네 역사비평 106호 - 역사문제연구소 엮음/역사비평사 제3인류 4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누가 해도 당신들보다 낫겠다 - 윤여준.이상돈.이철희 지음/미디어트리거 땡스북 ThanksBook Vol.2 - 땡스기브 엮음/땡스기브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 도정일 지음/문학동네 상품의 시대 - 권창규 지음/민음사 자유와 인권 - 모리스 크랜스턴 지음, 황문수 옮김/문예출판사 사물 유람 - 현시원 지음/현실문화 도해 게임이론 - 와타나베 타카히로 지음, 기미정 옮김/에이케이(AK) 세계문제와 자본주의 문화 - 리처드 로빈스 지음, 김병순 옮김/돌베개 예술과 사회 이론 - 오스틴 해링턴 지음, 정우진 옮김/이학사 시대.. 더보기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프랑크 비베 (열린책들, 2014)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 프랑크 비베 지음, 박종대 옮김/열린책들 존 롤스가 이야기한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로 시작하련다. 이해 당사자들이 자신과 상대방의 신분, 소득, 직업, 재능 등 어떠한 사회적 조건도 알지 못하는 가상의 상황ㅡ 즉 자신이 최대 수혜자가 될지 어떨지를 알 수 없으므로 이익의 극대화보다는 피해의 최소화를 지향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 이익이 되는 쪽으로 결정을 이끌어 공정한 사회 계약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주장이다. 기업과 윤리라는, 일견 상충되게만 보이는 이 두 가지 개념에 CSR ㅡ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ㅡ 이라는 윤리적 문제가 간섭하여 현대사회에서의 중요한 화두가 .. 더보기
『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열린책들, 2014) 노예 12년 - 솔로몬 노섭 지음, 오숙은 옮김/열린책들 12년 동안 '인간에 대한 인간의 잔인함(man's inhumanity to man)'이 무엇인지를 노예 플랫은 분명히 알게 되었을 것이다. 자유인이었으나 꾐에 넘어가 납치되어 노예가 된, 칼과 포크를 대신해 제 검은 손가락으로 음식을 취해야만 했던 플랫. 그는 워싱턴의 윌리엄 노예수용소, 리치먼드의 구딘 수용소, 뉴올리언스의 프리먼 수용소 ㅡ 제 소유의 동물들 앞에 나와 명령하는 운영자들 ㅡ 를 거쳐 드디어 자신을 구입한 이에게 '팔리게' 된다. 공식적인 첫 주인 윌리엄 포드를 비롯해 존 M. 티비츠, 그리고 난폭하고 무례한 힘, 교양 없는 머리, 탐욕스러운 정신의 결함으로 무장한 에드윈 엡스까지(채찍, 등을 홧홧하게 만드는 그 빌어먹을 채찍!).. 더보기
신간마실 6 미지에서 묻고 경계에서 답하다 - 고산 외 22인 지음/사이언스북스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 최규성 지음/안나푸르나 빨간 리본 - 헨닝 망켈 지음, 홍재웅 옮김/곰 허버트 조지 웰스 -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최용준 옮김/현대문학 스캔들 미술관 - 엘레아 보슈롱 외 지음, 박선영 옮김/시그마북스 욕망하는 지도 - 제리 브로턴 지음, 이창신 옮김, 김기봉 해제/알에이치코리아(RHK) 마운트 아날로그 - 르네 도말 지음, 오종은 옮김/이모션북스 미시시피 미시시피 - 톰 프랭클린 지음, 한정아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돌을 취하여 보배를 짓다 - 최규명 지음/열린책들 뭐라도 합시다 - 이철희 지음/알에이치코리아(RHK) 우리 혜성 이야기 - 안상현 지음/사이언스북스 주인과 심부름꾼 - 이언 맥길크리스트.. 더보기
『겨울 일기』 폴 오스터 (열린책들, 2014) 겨울 일기 -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열린책들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당신은 그런 일이 당신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어날 리 없다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도 당신에게만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에 이어질 내용으로 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만든 바 있다. 「겨울철 빙판이 되어버린 2차선 도로에서 한바탕 신 나게 구른 뒤, 기어 봉에 눈두덩을 찧어 의안을 착용하게 된 달갑지 않은 사건만 하더라도 어떤가. 보라, 결국 그렇게 될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우습지만, 당연하게도 『겨울 일기』에 이러한 잔인함은 없다. 사실 잔인한 묘사가 없을 뿐이겠지만. 이것을 쓰는 것이 여타 소설에 손을 대는 것보다 몇 갑절은 더 힘들었을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ㅡ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