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판사

『전자책의 충격』 사사키 도시나오 (커뮤니케이션북스, 2010) 한 미국인 블로거는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는 인터넷으로 보내는 메일을 'email'이라고 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e'가 없어지고 그냥 'mail'이 되었다. 얼마 가지 않아 'ebook'도 그냥 'book'이라고 부르게 되지 않을까?」 '메일'이라고 말할 때 그것이 종이에 쓴 편지를 가리키는 것은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이제 메일은 곧 전자메일을 가리키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책도 모두 전자가 되어 종이책이 점점 적어지고 결국 '책'이라고 하면 곧 전자책을 가리키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ㅡ 머리말 그러니까, 전자책이 어떻게 되든 말든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전자책은 내 관심 밖의 일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종이책'만 .. 더보기
『통의동에서 책을 짓다』 홍지웅 (열린책들, 2009) 1월 12일, 3월 23일, 3월 28일만 빠진 2004년 365일의 기록. 이 일기를 몇 번의 호흡에 읽었는지 확인해보니 책 귀퉁이가 총 11번 꺾여 있다(나는 가름끈이 없는 책은 접으며 읽는다). 징글징글하다. 괴상하다면 괴상한 취미겠지만(?) 나는 음반 한 장을 사도 executive producer, producer, co-producer, directer, composer 등을 누가 담당했는지 확인해보곤 한다. 책도 마찬가지(이 책의 발행인은 당연히 홍지웅). 그래서 과거의 어느 날엔가 웹을 검색해 저자의 이야기가 실린 80년대 후반과 90년대의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땐 장발이었다. 『통의동에서...』는 장발의 저자와 그렇지 않은 저자 사진이 모두 있다. '열린책들'의 사무실이나 책들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