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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 재판

『파계 재판』 다카기 아키미쓰 (검은숲, 2014) 파계 재판 -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선영 옮김/검은숲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무엇보다 속독과는 거리가 먼 내 습성을 우선 탓해야 할 테지만, 든든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잠이 들 때까지ㅡ 꼭 이 정도의 시간이라면 깔끔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백 퍼센트 법정에서만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딱딱하게 굳은 느낌이 없고, 꽤 오래 전에 출간된 작품임에도 거리감이라고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현직 판사(동시에 그는 추리 소설가이다)마저 어느 작품보다 실제에 가깝고 법적 오류 또한 전혀 없다고 하니 이야기의 무대만큼은 구조가 완벽한 셈이다. 한 남자가 법정에 섰다. 두 번의 살인과 두 번의 사체유기. 그는 앞서 발생한 사건에서의 사체유기 한 건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죄를 부정한다. 소설은 법원.. 더보기
신간마실 8 중국뿐인 세상 - 후안 파블로 카르데날 & 에리베르토 아라우조 지음, 전미영 옮김/명랑한지성 문장 혁신 - 우멍푸 지음, 김철범 옮김/글항아리 조선동물기 - 김흥식 엮음, 정종우 해설/서해문집 레퀴엠 -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박상진 옮김/문학동네 여름 빛 - 이누이 루카 지음, 추지나 옮김/레드박스 에펠 스타일 - 마르틴 뱅상 지음, 브리지트 뒤리외 구성, 배영란 옮김/미메시스 공중그네를 탄 중년 남자 - 제임스 써버 글.그림, 김일기 옮김/TENDEDERO(뗀데데로) 안녕들 하십니까? -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 지음, 안녕들 하십니까 출판팀 엮음/오월의봄 기업가의 방문 - 노영수 지음/후마니타스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 - 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노영구 옮김/너머북스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 애거서 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