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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신간마실 8 중국뿐인 세상 - 후안 파블로 카르데날 & 에리베르토 아라우조 지음, 전미영 옮김/명랑한지성 문장 혁신 - 우멍푸 지음, 김철범 옮김/글항아리 조선동물기 - 김흥식 엮음, 정종우 해설/서해문집 레퀴엠 -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박상진 옮김/문학동네 여름 빛 - 이누이 루카 지음, 추지나 옮김/레드박스 에펠 스타일 - 마르틴 뱅상 지음, 브리지트 뒤리외 구성, 배영란 옮김/미메시스 공중그네를 탄 중년 남자 - 제임스 써버 글.그림, 김일기 옮김/TENDEDERO(뗀데데로) 안녕들 하십니까? -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 지음, 안녕들 하십니까 출판팀 엮음/오월의봄 기업가의 방문 - 노영수 지음/후마니타스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 - 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노영구 옮김/너머북스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 애거서 크.. 더보기
『조이랜드』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14) 조이랜드 - 스티븐 킹 지음, 나동하 옮김/황금가지 스물하나의 어린 애새끼가 겪은 여름날의 추억인지 아니면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인지 갸우뚱하게 되지만 나는 전자의 손을 들어준다. 그렇게 하고 싶다. 킹의 작품을 많이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조이랜드』는 은근히, 손에 쥐었다고 설명하기 힘든 흐릿한 서사로도 독자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 소설은 이렇게만 끝을 맺어서는 말이 되질 않는다. 이시다 이라의 를 읽은 사람이라면 『조이랜드』가 풍기는 냄새를 어림짐작할 수 있을까. 좀 알려주길 바란다. 서지정보에 의하면 어쩐지 비스름한 느낌일 것 같으니. 즐거움을 판다는 다소 키치한 슬로건으로 무장한 놀이공원 조이랜드에서 파트타임을 시작한 데빈 존스는, 흔히 '성장소설'의 ㅡ 나는 『조이랜드』를 성장소설.. 더보기
신간마실 4 겨울 일기 -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열린책들 과학……좌파 - 게리 워스키 지음, 김명진 옮김/이매진 저자로서의 인류학자 - 클리퍼드 기어츠 지음, 김병화 옮김/문학동네 편의점 사회학 - 전상인 지음/민음사 고글 쓴 남자, 안개 속의 살인 - 시마다 소지 지음, 이윤 옮김/호미하우스 국가 간의 정치 1 - 한스 모겐소 지음, 이호재 외 옮김/김영사 국가 간의 정치 2 - 한스 모겐소 지음, 이호재 외 옮김/김영사 유신 - 한홍구 지음/한겨레출판 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 - 파스칼 보나푸 지음, 심영아 옮김/이봄 1984 - 조지 오웰 지음, 이기한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제3인류 3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민음 한국사 :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 .. 더보기
『리브 바이 나이트』 데니스 루헤인 (황금가지, 2013) 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 -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 Eternal Morning 「City That Never Sleeps」 누군가는 루헤인의 『운명의 날』을 읽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돈 윈슬로를 떠올리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실은 양쪽 모두 읽지 않아도 『리브 바이 나이트』 읽기는 가능하다. 루헤인 스스로 작가가 된 이유를 주인공 조가 무법자가 된 이유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데 나는 그 의중을 어림짐작조차 할 수가 없다. 밤의 규칙이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질료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리브 바이 나이트』의 주인공은 커글린 가문의 막내아들이며, 전작 『운명의 날』에서는 장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한다. 거기다.. 더보기
『파운데이션(완전판, 전7권)』 아이작 아시모프 (황금가지, 2013) 파운데이션 -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황금가지 셀던 독트린에 따르지 않더라도, 역사적인 변화가 그 궤도를 벗어날 가능성이 아주 적다는 것은 언제나 분명하게 여겨지곤 한다. 단 이 땅덩어리 자체가 증발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유일하고(the only), 가장 오래되었고(the oldest), 버려진 세계(marooned world)로 묘사될 것임에 틀림없는 바로 이 행성. 물론 현미경의 배율을 조금만 높여 들여다보면 인간에게는 의식과 자유 의지가 있어서 각각의 행위가 복잡하게 전개된다고 결론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획기적인 역사의 행위가 이루어지고 소위 돌고 도는 패턴을 따라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러나 그때에 그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은 어두워지고 상(像) 자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