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슈가에서 미국의 송어낚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리처드 브라우티건 (비채, 2015)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비채 격동의 60년대라는 상투적 표현을 따라 나 또한 '격동의 80년대'를 살아왔다며 때때로 나보다 어린 친구들을 향해 당시의 느낌과 분위기를 희화화해 전달하기도 한다(내가 '꼰대들'을 싫어하면서도 이제는 나 자신이 '꼰대'가 된 셈이다). 과거를 자꾸 이야기하다 보면 내세울 것이 과거뿐인 처량함에 휩싸인다는 말도 있으나, '어쨌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 쉬 잘라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현재는 과거와 다르고, 미래 또한 과거가 될 현재와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저 아련한 노스탤지어,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다양한 매체를 통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방편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분명 브라우티건의 노스탤지어는 나는 어렴풋하게라도 겪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