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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프 왈도 에머슨 : 자연 - ![]()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서동석 옮김/은행나무 |
너무 낭만적이어서 허무한 걸까? 그러면서 초절주의라니? 흥. 에머슨_인종차별과 신분주의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희한하게도 비즈니스를 예찬하기도. 그에 의하면 이 사회는 주식회사_그 구성원들은 각 주주에게 주어지는 자신의 빵을 보다 잘 확보하기 위해 빵을 먹는 자의 자유와 교양을 포기하는 데 동의한다_어쨌든 그가 외친 자연 예찬에만은 박수를 주리라. 그의 말대로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것의 한 점에 불과하며, 수금자가 너무 많이 수금하면 자연은 그 사람의 금고에 넣어 둔 만큼 빼앗아 간다.
리뷰를 읽다 초절주의의 의미에 대해 검색을 했는데, 사전의 설명이 더 난해하네요. 다만 사회에서 요구되는 덕목이 순응이며 사회가 혐오하는 것은 자립이다라는 말에는 공감이 갑니다. 현대의 공교육이 자립성을 갖춘 인재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에 순응하는 사회의 노동자를 양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거든요.
초절주의라는 게 어떨 땐 현실성 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다른 때는 너무 이상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죠. 굉장히 애매모호합니다. 다만 에머슨에 대해서 비판할 건 하고, 또 그의 주장 중 반드시 새겨야 할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ㅎ;
사회에 순응하기보다 자연에 순응해야 겠지요. 손해를 본다고 해서 억울해 할 게 없는 것이 손해 본 만큼 살다보면 다른 어느 곳에서 꼭 채워진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글에 공갑합니다.^^
지독히도 반복적인 서술이지만 이 양반의 말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