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유한한 테두리 신자유주의는 좋아요 자본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리정치』 한병철 (문학과지성사, 2015) 심리정치 -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문학과지성사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 잡지에서는 예쁜 것만, 신문에서는 거짓말만, 텔레비전은 웃긴 것만, 학교에서는 영어 수업만…….」 좋아하는 뮤지션의 어느 노랫말인데 실은 '/' 앞과 뒤로 나뉜 부분은 서로 자리 바꾸기를 해야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병철에겐 자유가 성공적 공동체와 동의어이고, 그 성공적인 공동체 즉 타인과 함께 자아를 실현한다는 것은 거꾸로 강제적이다. 그러니까 자유가 강제를 초래한다는 거다. 정치가와 정당이 수동적 시민(소비자)에 대해 상품을 제공하는 납품업자가 되고 자유에 경쟁과 눈가림이 간섭하면, 해방되는 것은 자유로워야 할 시민이 아니라 자본이며 그 개인은 자본의 성기로 변모하는 이유에서다.(p.13) 엊저녁 우연찮게 텔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