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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신간마실 47 브라질 사람들 - 호베르뚜 다마따 지음, 임두빈 옮김/후마니타스 거룩한 술꾼의 전설 - 요제프 로트 지음, 김재혁 옮김, 파블로 아울라델 그림/책세상 일곱 개의 관 -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은모 옮김/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부자들의 폭력 - 미셸 팽송.모니크 팽송-샤를로 지음, 이상해 옮김/미메시스 비밀의 언어 - 사이먼 싱 지음, 이현경 옮김/인사이트 장자를 읽다 - 양자오 지음, 문현선 옮김/유유 식민지 청년 이봉창의 고백 - 배경식 지음/휴머니스트 유로피아나 - 파트리크 오우르제드니크 지음, 정보라 옮김/열린책들 이미지와 권력 - 권행가 지음/돌베개 메트로폴리스의 소리들 - 이희경 지음/휴머니스트 용포 속의 비밀, 미치도록 가렵도다 - 방성혜 지음/시대의창 그것이 알고 싶다 - SBS그것이알고싶다.. 더보기
『A 케어』 구사카베 요 (민음사, 2013) A케어 - 구사카베 요 지음, 현정수 옮김/민음사 [스포일러 있음] 일전에 SNS를 통해 어느 의사의 인턴 시절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 응급 환자에게 20분 가까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던 그에게 여성 하나가 다가와 말했다. 「저 사람은 어차피 죽을 것 아니냐, 그보다는 열이 펄펄 나는 우리 아들 쪽이 더 응급 아닌가.」 이런 사람은 무척이나 많기 때문에 새삼 놀랄 것도 없다는 의사의 고백에서 씁쓸한 자조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일견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던 환자가 가망이 없다 하더라도 아이의 어머니와 같은 말을 입 밖으로 꺼낸다는 것은 상당히 무섭기도 하다. 가망이 없으면 버리고 나머지 가능성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가. 이 『A케어』는 이미 국내에 출간되어 있는 『신의 손』을 통해 안락사를 이야기했던 .. 더보기
『미스터리의 계보』 마쓰모토 세이초 (북스피어, 2012) 미스터리의 계보 -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욱 옮김/북스피어 적잖이 당황했다. 분명 논픽션이라고 했는데 이건 소설이잖아……가 아니었다. 총 3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제목도 그럴싸하다. 「전골을 먹는 여자」, 「두 명의 진범」, 「어둠 속을 내달리는 엽총」 ㅡ 카니발리즘을 떠올리게 하는 인육(人肉)의 희생양, 증거를 조작하는 사법부의 병폐, 문명이 단절된 산간 마을에서의 무차별 살인까지. 모두 실제 일어났던 일들인데, 타이틀의 미스터리(mystery)는 '신비'라는 뜻의 미스틱(mystic)에서 온다 ㅡ 계속 하면 misterie, mistere, mysterium, mysterion, mysteria, mystes, muo, mueo까지 갈 테니 여기서 끊자! 어쨌든 신비라는 단어를 내가 가지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