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하드 리썰 웨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 김봉석 (북극곰, 2015)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 - 김봉석 지음/북극곰 꼭지 한 개마다 책이나 영화를 추억하는 김봉석의 이야기ㅡ 무턱대고 쌈마이스럽거나(덜 유치하게 표현해 B급에 가깝거나) 순간순간의 소비적 오락에 취해 진득하니 표류하거나. 그는 사춘기 시절 강해지고 싶다는 이유와 함께 자연스레 접하게 된 이소룡, 성룡, 이연걸을 꼽는데, 미안하지만 난 그쪽보다 헤싱헤싱한 적룡이 등장하는 《영웅본색》을 더 좋아한다. 기억할 수 있는 한 그 영화를 열 번 이상 보았고,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말하면 도합 서른 번 이상 본 셈이다. 죠스바 국물 뚝뚝 떨어지는 피 칠갑의 면상과 괜히 어깨에 힘주게 되는 멋진 대사들을 따라올 영화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이소룡 쪽을 평가 절하하는 것은 아니다. 무시무시한 갈고리와 맞짱을 뜨는 《용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