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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예이츠

신간마실 18 동남아의 이슬람화 1 - 김형준.홍석준 엮음/눌민 레트로 마니아 - 사이먼 레이놀즈 지음/작업실유령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 아룬다티 로이 지음, 노승영 옮김/시대의창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 슈테판 클라인 지음, 전대호 옮김/청어람미디어 성학십도 - 이황 지음, 홍원식 옮김/계명대학교출판부 공리주의 -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상혁 옮김/계명대학교출판부 지식의 백과사전 - 재클린 미튼 외 지음, 최윤희.박유진.이시은 옮김/지식갤러리 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 -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느낌이있는책 x의 즐거움 - 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 이충호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스탠리 큐브릭 - 스탠리 큐브릭 지음, 진 D. 필립스 엮음, 윤철희 옮김/마음산책 고.. 더보기
『맨해튼의 열한 가지 고독』 리처드 예이츠 (오퍼스프레스, 2014) 맨해튼의 열한 가지 고독 - 리처드 예이츠 지음, 윤미성 옮김/오퍼스프레스 죄다 고독하거나 공허하거나 아니면 후유증 내지는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이 나와 춤을 추고, 예이츠의 미니멀한 묘사는 굳이 시대상을 들먹이지 않아도 온몸으로 고독의 피해를 입은 자들을 고스란히 현대로 데려와 이질감을 느낄 수 없게 한다. 그것이 너무나도 신중한 탓에 외려 인물들은 필요 이상으로 쓸쓸하고 고달프게 그려진다. 여자는 오래도록 입원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무신경하고 남편 또한 그녀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아프지 않아」). 그들은 서로에게 고독을 심어준 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데, 그녀가 남편을 뒤로하고 병원을 나설 때는 어딘지 모르게 김승옥이 그린 몰래 여관을 빠져나오는 두 젊은이를 연상케 한다. 예이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