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베로와 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채플린의 풋라이트』 찰리 채플린, 데이비드 로빈슨 (시공사, 2015) 채플린의 풋라이트 - 찰리 채플린.데이비드 로빈슨 지음, 이종인 옮김/시공사 네모반듯한 콧수염과 중절모로 해학과 풍자의 신화가 된 찰리 채플린.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그의 전기도 아니며 온전한 삶의 궤적을 두루 훑지는 않으나, 그가 제작했던 영화 《라임라이트》의 모태가 된 소설 『풋라이트』를 통해 채플린의 고단한 생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의 유일한 (자전)소설에는 왕년에 잘나가는 배우였던 남자 칼베로와 그가 자살의 늪에서 구한 어린 여인 테리가 등장한다. 칼베로의 보살핌에 테리는 발레리나로서의 삶을 피우게 되지만 정작 그를 구해준 남자는 시들어가기만 할뿐 좀처럼 자신의 삶을 깨고 나아가지 못하고, 훗날 생애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죽어가는 칼베로의 눈에는 관객 앞에서 춤을 추는 테리의 모습이 달의 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