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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작별』 존 D. 맥도널드 (북스피어, 2012) 푸른 작별 - 존 D. 맥도널드 지음, 송기철 옮김/북스피어 Salvage Specialist. 트래비스 맥기의 직업이란다. 그러면서 보수는 의뢰인이 최종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금액에서 경비를 제하고 남은 것에서 절반. 도둑에다가 사기꾼이다. 더군다나 여자까지 후리고 다니는 꼴이라니(자의건 타의건). 섹스와 폭력이 점철된(?) '전설'의 트래비스 맥기 시리즈는 이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로부터 시작한다. 여성을 대하는 태도는 물론이거니와 전체적인 흐름 역시 말랑말랑한 필립 말로와 까끌까끌한 샘 스페이드와도 약간 다르다. 으레 그렇듯 주인공을 도와주는 협잡꾼 장물아비도 하나 등장해 주시고 말이지 ㅡ 이 점에서는 매그레와도 다르군(그럴 수밖에). 그리고 당연히, 우리가 구분 짓는.. 더보기
『장준하 평전』 김삼웅 (시대의창, 2009) 장준하 평전 - 김삼웅 지음/시대의창 세금 몇 만원 깎아주고 3S나 보여주고누가 몇 천억을 어떻게 해먹든누가 몇 사람을 어떻게 죽이든난 살아있으니까상관없으니까. ㅡ UMC/UW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하루가 조금 못 되어 읽었다. 너무나도 조용한 불안감이 든다. 왜 다시 장준하인가를 생각할 때 그것이 꼭 현시점에서 기인한다고는 하지 못하리라. 지금, 2012년 가을을 살고 있으므로 분명 그러한 감은 있겠으나, 반드시 이런 식으로 맞물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장준하 선생, 저는 감히 당신의 이름 석 자 앞에 '민족'이라는 이름을 붙여드립니다. 그것은 중세, 근세의 소위 문신(文臣) · 귀족들의 개수작 같은 호(號)가 아닙니다. 당신이 당신의 온몸을 바친 민족이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