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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신간마실 화계 박영만의 조선전래동화집 - 박영만 지음, 권혁래 옮김/보고사 장한가 - 하세 세이슈 지음, 이기웅 옮김/북홀릭(bookholic) 독일 미학 전통 - 카이 함머마이스터 지음, 신혜경 옮김/이학사 시적 정의 - 마사 누스바움 지음, 박용준 옮김/궁리 마르크스의 공황이론 - 사이먼 클라크 지음, 장시복 옮김/한울(한울아카데미) 대실 해밋 - 대실 해밋 지음, 변용란 옮김/현대문학 인간의 조건 세트 - 전6권 - 고미카와 준페이 지음, 김대환 옮김/잇북(Itbook) 나치즘과 동성애 - 김학이 지음/문학과지성사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 -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 지음/역사비평사 방언정담 - 한성우 지음/어크로스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 마틴 에이미스 지음, 허진 옮김/은행나무 원소의 세계사 - 휴 앨더시 윌.. 더보기
『인간의 조건』 앙드레 말로 (홍신문화사, 2012) 인간의 조건 - 앙드레 말로 지음, 박종학 옮김/홍신문화사 태생적으로 인간이란 고통으로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 한다, 고 하면 너무 무책임한 말이려나. 소설은 역사의 바퀴 속에서 버둥거리는 군상의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초점은 나약한 개개인에 맞춰져 있다. '인간의 조건'에 어떤 존엄성이 있는가, 하는 질문은 끌어 안은 폭탄과도 같이 위험천만하게만 보인다. 역사책이 아닌 하나의 소설로 읽어야 하기에 인물들의 앙다문 입 속에 들어있는 테러, 인간, 고독, 탈출, 존엄, 노동자, 코뮤니즘 그리고 그(것)들의 조건은 비극의 끝자락에서 유령처럼 희끄무레하게 번지고 있다. 과거 장제스의 공산당 탄압을 묘사하고는 있지만 『인간의 조건』에서는 부차적인 것일 뿐이고, 오히려 '인간의 조건'과 '인간의 극복'을 막연하나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