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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소설

『닥터 슬립(전2권)』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14) 닥터 슬립 1 -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황금가지 오두막 열병. '함께 갇힌' 사람들에 대한 증오감으로 발현되어 사소한 다툼, 환각, 폭력 행사, 최악에는 살인까지 벌어진다. 곱상한 문학 앞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린 『샤이닝』은 《데스티네이션》의 모태라 할 만한 가운데 먼 훗날 『닥터 슬립』까지 오며 어린 댄을 콜 시어에서 존 콘스탄틴으로 성장시켰다ㅡ 「I see dead people.」 → 「This is Constantine. John Constantine, Asshole.」 ……『샤이닝』의 후속작 치고는 전작에 비해 공포의 강도가 조절되어 있기도 하고, 또 킹 자신이 죽은 잭과 같은 경험(알코올 중독)을 했으며 이번에는 그의 아들이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굳이) 집어넣음으로써 어찌 보면 킹.. 더보기
『캐리』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3) 캐리 -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황금가지 킹은 스스로가 『캐리』를 두고, 고등학교를 상당히 보편적인 방식으로 남성 및 여성 포식자들의 지옥으로서 관찰한다고 말했다.(스티븐 킹 『죽음의 무도』) 그러면서 드 팔마로 영화화된 《캐리》와 자신의 소설이 성공을 거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캐리의 복수는 체육 시간에 체육복 바지가 강제로 끌려 내려진 적 있거나 자습실에서 안경에 다른 애들의 엄지손가락 지문 세례를 받아본 적 있는 학생들이 찬성할 만한 복수인 것이다. 캐리의 체육관 파괴 장면에서(그리고 빠듯한 예산 탓에 영화에선 빠졌지만, 책 속에서 캐리가 집으로 돌아가며 벌이는 파괴적인 행진 장면에서), 우리는 사회적으로 짓밟힌 자들이 꿈꾸는 혁명을 본다.」 킹이 아쉬워했던 점은 작년에 리메이크된 영화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