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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홀릭

신간마실 13 켄 로치 - 존 힐 지음, 이후경 옮김/컬처룩 한국독립운동사 - 박찬승 지음/역사비평사 사통 (한정보급판) - 유지기 지음, 오항녕 옮김/역사비평사 조춘만의 중공업 - 조춘만.이영준 지음/워크룸프레스(Workroom) 육체의 악마 - 레이몽 라디게 지음, 원윤수 옮김/민음사 흐르는 강물처럼 - 노먼 F. 매클린 지음, 이종인 옮김/연암서가 재앙의 거리 - 엘러리 퀸 지음, 정태원 옮김/검은숲 폭스가의 살인 - 엘러리 퀸 지음, 이종인 옮김/검은숲 지식인 - 박호성 지음/글항아리 문명이야기 세트 - 전10권 - 윌 듀런트 지음, 왕수민.한상석 옮김/민음사 맥주별장의 모험 -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연승 옮김/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나도향 소설 9선 - 나도향 지음/북랩 젊은 그들 1 - 김동인 지음, .. 더보기
신간마실 화계 박영만의 조선전래동화집 - 박영만 지음, 권혁래 옮김/보고사 장한가 - 하세 세이슈 지음, 이기웅 옮김/북홀릭(bookholic) 독일 미학 전통 - 카이 함머마이스터 지음, 신혜경 옮김/이학사 시적 정의 - 마사 누스바움 지음, 박용준 옮김/궁리 마르크스의 공황이론 - 사이먼 클라크 지음, 장시복 옮김/한울(한울아카데미) 대실 해밋 - 대실 해밋 지음, 변용란 옮김/현대문학 인간의 조건 세트 - 전6권 - 고미카와 준페이 지음, 김대환 옮김/잇북(Itbook) 나치즘과 동성애 - 김학이 지음/문학과지성사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 -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 지음/역사비평사 방언정담 - 한성우 지음/어크로스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 마틴 에이미스 지음, 허진 옮김/은행나무 원소의 세계사 - 휴 앨더시 윌.. 더보기
『진혼가』 하세 세이슈 (북홀릭, 2012) 진혼가 - 하세 세이슈 지음, 이기웅 옮김/북홀릭(bookholic) 좀 들어 봐, 케이크 하나가 있다 치자고. 내 생일인데도 사람들은 아무도 몰라_뭐, 깜짝 놀래 주려고 연극을 한 거지만. 난 그런 낌새는커녕 하루 종일 뭐 빠지게 일만 죽어라 하다 집에 들어왔어. 불빛은 하나도 없고 숨이 막혀서 가슴이 졸아들지_뭐야 이거, 지금까지 돈 벌어오는 기계로 살아왔는데 이젠 내 인생도 끝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를 눈앞에 들이밀고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거야_나는 놀라서 말도 못해_너무 기뻐서. 담배 냄새가 찐득거리는 입으로 촛불을 끄고 소원을 빌지_이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해주소서. 모두들 케이크를 한 조각씩 먹으며 웃음을 나눠. .. 더보기
『불야성』 하세 세이슈 (북홀릭, 2011) 하세 세이슈(馳星周) ㅡ 홍콩 배우 주성치의 이름을 뒤집어놓고 일본어로 발음한 필명 ㅡ 는 바보 같은 짓을 했다. 『불야성』 단 한 권으로(물론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사람 진을 다 빼놓으려고 작정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알고 있는 하드보일드 쪽이라면 대실 해밋이나 레이먼드 챈들러 정도밖에 없으니 그건 그렇다 치고, 극의 전개와 묘사며 인물의 조형이며 독자까지 배신하는 철저함이며, 뭐 하나 뛰어나지 않은 게 없다. 정말 오랜만이다, 한 자리에서 내리 읽게 만드는 작품은. 하드보일드의 태생적 특질, 여기서는 선택, 선택만이 살 길이다. 어딘가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주인공이 붙잡아야 하는 끈은 바로 거기다. 당연히도 나는 슈미트(Carl Schmitt)를 떠올리게 된다. 「적이란 바로 타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