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드 보부아르 노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혐오와 수치심』 마사 너스바움 (민음사, 2015) 혐오와 수치심 - 마사 너스바움 지음, 조계원 옮김/민음사 로만 폴란스키의 《혐오》에선 남성 혐오증을 가진 여주인공이 (말 그대로) 남자들을 죽인다. 너스바움에 의하면 혐오라는 감정에 담긴 핵심적인 사고는 자신이 오염될 것이라는 생각이며, 혐오의 감정은 자신을 오염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한 거부를 표현한다.(p.186) 역시 그녀는 '분개'가ㅡ 우리는 취약한 존재이므로ㅡ 우리가 마음 쓰는 대상이 어떤 부당한 행위로 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반응이라면, '혐오'는 자기기만과 헛된 열망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비합리적이라고 본다. 폴란스키 영화의 남성 혐오증을 가진 여자와 같이 『혐오와 수치심』에도 비슷한 사례가 등장한다. 그는 야영지에서 섹스하던 레즈비언 둘을 총으로 쏜 남자로(한 명 사망, 한 명 중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