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래픽노블

신간마실 11 아름다운 책 이야기 - 이광주 지음/한길사 속죄나무 1 -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문학수첩 속죄나무 2 -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문학수첩 리틀 드러머 걸 - 존 르 카레 지음, 조영학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셰이프 시프터 - 토니 힐러먼 지음, 설순봉 옮김/강 얼간이 윌슨 - 마크 트웨인 지음, 김명환 옮김/창비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 정민 지음/문학동네 날씨충격 - 온케이웨더 취재팀 지음/코난북스 어용사전 - 박남일 지음/서해문집 작은 한옥 한 채를 짓다 - 황인범 지음/돌베개 길버트 그레이프 - 피터 헤지스 지음, 강수정 옮김/호메로스 육아의 탄생 - 사와야마 미카코 지음, 이은주 옮김/소명출판 아메리카 - 레알 고부 지음, 양혜진 옮김, 프란츠 카프카 원작/이숲 .. 더보기
『세 개의 그림자』 시릴 페드로사 (미메시스, 2012) 세 개의 그림자 - 시릴 페드로사 지음, 배영란 옮김/미메시스 트레이드오프(trade-off)라고 하면 맞아죽을지도 모른다. 『세 개의 그림자』는 무척이나 거대한 담론이기에, 기괴하고 슬픈 생명과 사랑의 오마주니까, 한갓 얄팍한 용어 따위로, 게다가 주제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말 꾸밈새로 오독하는 것이 가당키나 할까. 하잘것없는 나무도 아니고 그저 지나가는 여행객도 아닌 세 개의 그림자 ㅡ 로댕의 '세 그림자' 혹은 '세 악령'과 과연 연관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ㅡ 는 결국 사랑스런 아이를 데려가고, 리즈는 루이에게 「두려움과 분노만으론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없다 (...) 아이는 곧 우리 곁을 떠날 거고, 난 준비가 됐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세 개의 그림자』는 부모의 사랑에서도 특.. 더보기
『강의 왕』 마리노 네리 (미메시스, 2010) ① '講義 王'이 아니라 '江의 王.' ② 대담한 구체화 위에 시선과 시각적 특징을 얹은 멋진 동화. ③-ⓐ 브루노가 정원에서 발견한 해골이 누구의 것인지 나는 모른다. ③-ⓑ 안구를 적출당하고 손톱 밑에 아홉 개의 바늘을 끼운 채로 고문 당하다 죽은 군인일지도. ④ 「쉬이잇! 여기서 기다려. 오늘 밤 다시 와서 꺼내 줄게….」 란 브루노의 말에 해골은 착하게도 침묵한다. ⑤ 아주 어릴 때부터 매일 헤엄을 치는 연습을 해서, 아가미를 자라게 해 인간 물고기가 되고 싶었던 소년. ⑥ 소년 브루노는 해골이 곧 강의 왕이 아니라, 강에 사는 강의 왕의 해골 컬렉션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도. ⑦-ⓐ 할머니를 데려 간 비옷 입은 남자들을 보고 영화 《빌리지the village》가 생각난 건 우연일까? ⑦-ⓑ 그럼 .. 더보기
『사랑은 혈투』 바스티앙 비베스 (미메시스, 2011) 사랑은 아름다워라……. 아이튠스에서 판매되는 노래 2,000~3,000곡 정도의 제목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하는군. 몸과 몸이 다투고 마음과 마음이 불붙는 ‘친밀함’에 의한 유대감, 이런 사랑에 대한 정신적 중독 작용이 우리의 감정적 호응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을까.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에는 ‘사티’라는 풍습이 설명되어 있다. 과거 인도에서 행해졌던 것으로 남편이 죽으면 그 아내가 자발적으로 불타는 장작더미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것이란다 ㅡ 사랑이 소위 ‘헌신’과 동의어로서 판단될 수 있는 요소라 보여지기도 한다. 또한 인도 남부의 타밀족은 사랑의 포로가 된 사람들을 마야캄(mayakkam) ㅡ 현기증, 혼란, 도취, 망상 ㅡ 을 앓는다고 표현한다……. 이 『사랑은 혈투』는,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