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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

신간마실 12 상상의 섬, 인도 - 장 그르니에 지음, 배재형 옮김/CIR(씨아이알) 환원근대 - 김덕영 지음/길 일러스트레이터의 물건 - 오연경 글.그림/미메시스 규장각 교양총서 1~10권 세트 - 전10권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 후크 선장의 보이지 않는 손 - 피터 T. 리슨 지음, 한복연 옮김/지식의날개(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만국사물기원역사 - 장지연 지음, 황재문 옮김/한겨레출판 향대기람 - 공성구 지음, 박동욱 옮김/태학사 의식 - 세스 노터봄 지음, 김영중 옮김/민음사 트렌트 최후의 사건 - 에드먼드 클레리휴 벤틀리 지음, 유소영 옮김/엘릭시르 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 - 가렛 가렛트 지음, 박성준.박설원 옮김/레디셋고 오 헨리 - 오 헨리 지음, 고정아 옮김/현대문학 메이저리그 .. 더보기
신간마실 4 겨울 일기 -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열린책들 과학……좌파 - 게리 워스키 지음, 김명진 옮김/이매진 저자로서의 인류학자 - 클리퍼드 기어츠 지음, 김병화 옮김/문학동네 편의점 사회학 - 전상인 지음/민음사 고글 쓴 남자, 안개 속의 살인 - 시마다 소지 지음, 이윤 옮김/호미하우스 국가 간의 정치 1 - 한스 모겐소 지음, 이호재 외 옮김/김영사 국가 간의 정치 2 - 한스 모겐소 지음, 이호재 외 옮김/김영사 유신 - 한홍구 지음/한겨레출판 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 - 파스칼 보나푸 지음, 심영아 옮김/이봄 1984 - 조지 오웰 지음, 이기한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제3인류 3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민음 한국사 :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 .. 더보기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한겨레출판, 2010)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인 것이다 (...) 지난 10년을 통틀어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이었다 (...) 나는 내가 글을 쓰는 동기들 중에 어떤 게 가장 강한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게 가장 따를 만한 것인지는 안다. 조지 오웰이 1946년 쓴 짧은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의 구절이다. 지금은 몹시 유명한 문구가 되었다. 조지 오웰이라고 하면 역시 『1984』나 『동물농장』을 떠올리게 되고 나 또한 이 두 작품밖에 읽어보지 않았다. 이런 청맹과니 같은 짓은, 이 두 소설이 조지 오웰의 저술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 특히 『나.. 더보기
『직설』 한홍구, 서해성, 고경태 (한겨레출판, 2011) 표지엔 테이프 죽죽 잘라 붙인 것 같은 '직설'이 새빨갛게. 찢어 발겨졌지만 모두 곧게 '앞으로 나란히' 하고 있다. 과거 한겨레신문에 '직설'이란 꼭지가 생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신문 오리기를 중단했다. 분명 책으로 묶여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생각대로 당연히, 기어코, '직설'은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그런데 그때 또 다른 걱정이 생겼다 ㅡ 판금 당할까 봐서이다. 이런 걱정 자체가 걱정인 건가? 한겨레도 이젠 그렇고 그렇다는 비판(혹은 비난)이 극에 달해 있을 때 생긴 꼭지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굉장히 관심이 많이 갔던 게 사실이고 또 흥미롭게 읽었었다. 물론 초반엔 '놈현 관 장사'로 한 대 얻어맞긴 했지만 일단 이만큼이라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 그리고.. 더보기
『숨 쉬러 나가다』 조지 오웰 (한겨레출판, 2011) 조지 오웰은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인 태도라며 한결같이 인간이 만든 것들에 대한 경이로운 성찰을 보여준다. 그는 그의 숨은 걸작 『숨 쉬러 나가다』에서 다시 한번 이렇게 말한다. 「숨 쉬러 나가다니! 숨 쉴 공기가 없는데.」라고(p.311). 실제로 오웰은 장신에다가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기서는 뚱보 조지 볼링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라 불리는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보험영업사원인 조지 볼링은 우연히 생긴 17파운드를 가지고 아내 모르게 시가를 사는 동시에 20년 전 떠나온 고향으로의 일탈(말이 조금 이상하지만)을 감행한다. 여섯 살 때 아무것도 모르고 낚았던 물고기, 청소년기에 읽었던 1페니짜리 소년 주간지와 소설들, 전쟁 통에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고 20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