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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몽환화』 히가시노 게이고 (비채, 2014) 몽환화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비채 누군가 투신자살해 죽었다. 죽음의 이유가 불분명한 가운데 어느 날 그 죽은 자의 사촌 리노가 방문한 할아버지 댁에는 꽃들이 심긴 정원이 있었고, 그중에는 아름다운 노란색 꽃 하나가 덩그러니 있다. 하지만 수상쩍게도 그 꽃을 공개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할아버지마저 부조리한 현장만을 남겨둔 채 살해당한다. 그리고 평소 할아버지의 꽃 사진을 블로그에 정리했던 리노에게 메일이 한 통 도착하게 된다. 「문제의 노란 꽃 사진은 지금 바로 삭제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블로그도 빨리 폐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 분자생물학연구실에 적을 두었던 노인의 식물에 대한 연구, 손녀 리노의 죽은 사촌이 몸담았던 인디 밴드, 그런 리노에게 접근해 온 괴이한 남자, 그.. 더보기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4』 열린책들 편집부 (열린책들, 2014) 2014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 열린책들 편집부 엮음/열린책들 해마다 나오는 책. 달라진 점은_ ISBN의 접두부 978의 소진과 전자책의 출간 증가에 따른 ISBN 표기 방식의 변화 반영_편집 체크 리스트에 전자책 항목 추가_추천 도서 시행 기관과 사업의 변경 내용_출판문화산업 진흥법과 시행 규칙의 개정분 등등_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점에 등재된 서지 정보를 참조할 것. 그보다 열린책들은 독자들 사이에서 '빽빽하고 좁은 행간'으로 유명한데, 출판사만의 이러한 편집 원칙에 대해 그 사유를 곁들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카피로 쓰인 스티븐 킹의 말이 멋지다_'저술은 인간이, 편집은 신이 한다.' 더보기
신간마실 12 상상의 섬, 인도 - 장 그르니에 지음, 배재형 옮김/CIR(씨아이알) 환원근대 - 김덕영 지음/길 일러스트레이터의 물건 - 오연경 글.그림/미메시스 규장각 교양총서 1~10권 세트 - 전10권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 후크 선장의 보이지 않는 손 - 피터 T. 리슨 지음, 한복연 옮김/지식의날개(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만국사물기원역사 - 장지연 지음, 황재문 옮김/한겨레출판 향대기람 - 공성구 지음, 박동욱 옮김/태학사 의식 - 세스 노터봄 지음, 김영중 옮김/민음사 트렌트 최후의 사건 - 에드먼드 클레리휴 벤틀리 지음, 유소영 옮김/엘릭시르 돈이 자라는 곳 그리고 거품의 본질 - 가렛 가렛트 지음, 박성준.박설원 옮김/레디셋고 오 헨리 - 오 헨리 지음, 고정아 옮김/현대문학 메이저리그 .. 더보기
『아이웨이웨이 블로그』 아이웨이웨이 (미메시스, 2014) 아이웨이웨이 블로그 - 아이웨이웨이 지음, 리 앰브로지 엮음, 오숙은 옮김/미메시스 차오니마(草泥馬)1, 욕설, 서식지와 먹이, 끝내 '조화롭게(和諧)' 되기까지의 이 신비로운 동물의 탄생과 종말, 그리고 고양이 피하기(朶猫猫), 팔 굽혀 펴기(俯臥撑)2…… 내 머릿속은 온통, 커다란 바위를 더럽히기에 안성맞춤인 계란들로 가득 차 있다(계란으로 바위치기는 무모한 일이지만 적어도 바위를 더럽힐 수는 있다). 아이웨이웨이는 한나라 시대의 화병을 떨어뜨려 깨뜨렸고, 선사 시대 주먹 도끼에 페인트를 씌웠으며, 옛날 탁자와 사원을 분해했고, 도자기 속의 오줌 줄기에 영원성을 부여했고, 중국의 외딴곳에 사는 1,001명의 사람들을 독일의 작은 소도시로 불러들이는 등(p.16) 별별 일들을 해 왔다. 2011년 출간.. 더보기
『힘내라 브론토사우루스』 스티븐 제이 굴드 (현암사, 2014) 힘내라 브론토사우루스 -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현암사 아무리 깜깜절벽이라 치더라도, 인간은 어떠한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모든 것에 걸쳐 (우리를 기껍게 해줄) 패턴을 찾으려는 동물인가? 굴드는 말한다. 사람들은 모든 사건에서 원인과 의미를 찾아야만 하며 그러한 편향을 스스로는 '적응주의'라 부른다고. 그러고는 잠시도 동을 두지 않고 덧붙인다. 그것은 삼라만상이 합치해야 하고, 어떤 목적을 가지며, 가장 강한 입장에서는, 최고여야 한다는 관념이라고 말이다. 이 주장은 옳은 것일까? 그렇다. 일말의 의심 없이 옳다! 이것은 굴드가 판다의 엄지와 타자기의 자판 문자 배열을 풀어내면서 역사에서 흔히 나타나는 두 가지 경향이라며 언급한 것들 ㅡ 우연성(contingency)과 지속성(incumbe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