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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신간마실 3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 한국고문서학회 지음/역사비평사 2666 세트 - 전5권 -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송병선 옮김/열린책들 펄프극장 - 김경주 지음/글항아리 무의미의 제국 - 자끄 엘륄 지음, 하태환 옮김/대장간 마르크스 사상 - 자끄 엘륄 지음, 안성헌 옮김/대장간 자연법의 신학적의미 - 자끄 엘륄 지음, 강만원 옮김/대장간 야만 - 미셸 앙리 지음, 이은정 옮김/자음과모음 고문서, 조선의 역사를 말하다 - 전경목 지음/휴머니스트 한국문화재 수난사 - 이구열 지음/돌베개 체념의 조형 - 김우창 지음/나남출판 뉴스가 지겨운 기자 - 안수찬 지음/삼인 시인을 체포하라 - 로버트 단턴 지음, 김지혜 옮김/문학과지성사 꼬아본 삼국지 캐릭터 - 자오옌 지음, 김지은 옮김/재승출판 헤이리 예술마을 이야.. 더보기
『참을 수 없는 가우초』 로베르토 볼라뇨 (열린책들, 2013) 참을 수 없는 가우초 -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이경민 옮김/열린책들 혼돈에는 일정한 규칙이 없다. 혼돈 그 자체가 하나의 질서인 탓이다. 볼라뇨와 매한가지로 지금은 죽고 없는 일본의 어느 작가에 의하면 그는 예술을 공공의 미로 보았다. 문학이 우리 머리끄덩이를 잡고 선배연하는 걸 고깝게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은, 어찌 보면 요란뻑적지근한 그 문학의 혼돈에 체계적인 혼돈스러움, 즉 일종의 그것만의 질서를 부여하는 일일는지도 모르겠다. 그 앞에는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다종다기하면서도 '참을 수 없는' 문학을 향한 용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렬하게 읽히는 단편 「짐」에는 문학을 하려는 짐과 길가에서 불쇼를 하는 남자 그리고 횃불에 빠진 짐을 뜯어말리는 '나'가 등장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짐이 아.. 더보기
신간마실 화계 박영만의 조선전래동화집 - 박영만 지음, 권혁래 옮김/보고사 장한가 - 하세 세이슈 지음, 이기웅 옮김/북홀릭(bookholic) 독일 미학 전통 - 카이 함머마이스터 지음, 신혜경 옮김/이학사 시적 정의 - 마사 누스바움 지음, 박용준 옮김/궁리 마르크스의 공황이론 - 사이먼 클라크 지음, 장시복 옮김/한울(한울아카데미) 대실 해밋 - 대실 해밋 지음, 변용란 옮김/현대문학 인간의 조건 세트 - 전6권 - 고미카와 준페이 지음, 김대환 옮김/잇북(Itbook) 나치즘과 동성애 - 김학이 지음/문학과지성사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 -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 지음/역사비평사 방언정담 - 한성우 지음/어크로스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 마틴 에이미스 지음, 허진 옮김/은행나무 원소의 세계사 - 휴 앨더시 윌.. 더보기
『제3인류』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3) 제3인류 1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모든 이야기(혹은 그 이전의 모든 이야기)는 가이아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냉동 보관된 가장 맛있는 고기들'을 뱉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젤룩스 냉동식품 로고가 박힌 옷을 입은 고생물학자 둘과 카메라맨은 약 17m의 신장을 가지고 천 년 가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과거의 인류를 발견하자마자 냉동 인간이 되어 돌아온다 ㅡ 베르베르 자신의 책 『개미』에 나왔던 에드몽 웰즈의 후손이 재등장한다는 점(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제 소설을 여러 번 차용하고 있다)에서 어쩌면 이를 통해 '제3인류'라는 것의 정체를 가늠케 하기도 하나, 내가 읽고 있는 것은 1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시일을 두고 찬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이따금.. 더보기
『플루토크라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열린책들, 2013) 플루토크라트 -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지음, 박세연 옮김/열린책들 몇 년 전 알게 된 용어로 플루토노미(plutonomy)가 있었다. 그것은 암흑물질(dark matter) 이론, 땀의 균형(sweat equity) 이론, 용감한 신세계(brave new world) 이론과 함께 미국 경제의 수수께끼를 설명하는 4대 이론 중의 하나였다. 그중 플루토노미는 소득과 부의 편중현상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크리스티아 프릴랜드가 쓴 이 『플루토크라트』를 통해 다시 한 번 플루토(plutos)란 단어를 듣게 되었다(물론 맑스도 함께 떠올리게 되고). 그리고 책을 읽자마자 존 스튜어트 밀의 역사적인 말을 듣게 된다. 「부를 창출하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진보는 항상 지주들의 소득을 높이고, 그리고 그들이 빚어내는 문제.. 더보기